해외여행이라 하면 외식이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에어비앤비, 키친이 있는 레지던스 호텔, 캠핑장, 장기 체류 여행자들을 중심으로 직접 요리해 먹는 스타일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식재료를 직접 고르고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그 나라의 식문화를 부엌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은 단순한 끼니 해결을 넘어선, 깊이 있는 여행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1. 장을 보는 이유
첫 번째는 예산 절감입니다. 외식 비용이 높은 국가일수록 직접 요리하면 1/3 이하로 식비 절약이 가능합니다. 특히 유럽, 북미, 일본 등 외식 물가 높은 지역에서 효과적입니다. 두 번째는 건강한 식습관 유지입니다. 매 끼니 기름진 음식, 외식 메뉴는 소화에 무리가 갑니다. 직접 식단을 구성하고 재료를 선택할 수 있어 컨디션 관리에 유리합니다. 세 번째는 현지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마트 진열대에서 현지인의 식습관, 선호 음식, 가격대 파악이 가능합니다. 직접 만들어보는 로컬 메뉴는 특별한 여행 콘텐츠가 됩니다.
2. 필수리스트
숙소에 요리 가능한 환경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조리기구(프라이팬, 냄비, 칼 도마 등)나 냉장고, 전자레인지, 인덕션 혹은 가스레인지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식기류(숟가락, 젓가락, 포크, 그릇 등)와 세제와 수세미도 있는지 확인합니다. 없는 물건은 현지 다이소, 마트, 잡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고 일부 숙소는 요청 시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 문의가 필수입니다. 그리고 근처 마트 위치와 운영 시간도 파악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대형 마트는 현지 영어 + 영어 병기하고 유럽은 일요일 마트 휴무인 경우가 많습니다. 동남아나 남미는 야시장에서 신선 식재료 구입이 가능합니다.
3. 실전 팁
첫 번째는 장바구니나 쇼핑백은 필수입니다. 해외 마트는 비닐봉지가 유료인 곳이 대부분이며 유럽은 종이봉투 혹은 장바구니 사용을 권장합니다. 접이식 에코백을 챙기기 추천합니다. 두 번째는 식재료는 소량 구매가 기본입니다. 여행자에게는 보관 공간/시간이 제한적입니다. 신선 식품은 1~2일 분량만 구입하고 냉동식품은 재해동이 어려우므로 사용 당일 소량만 구매합니다. 추천 아이템으로는 즉석밥, 생면, 통조림, 샐러드 믹스 등 간편식이나 계란, 바나나, 토마토, 햄, 치즈 등 활용도 높은 식재료나 즉석 국/라면, 조리된 그릴 고기 등 반조리 식품을 추천드립니다. 세 번째는 현지어 라벨 읽는 법 익히기입니다. 주요 식재료명 : 우유(Milk/Lait/Mlich),
버터(Butter), 고기(Fleisch/Carne), 생선(Poisson/Fish) 등, 유통기한은 Exp or Use by 날짜 확인 필수이며 할인 상품은 50% off, -30%, Special offer, Red Tag 등 표시를 유심히 확인합니다. 네 번째는 현지 물가 감별 꿀팁입니다. 가장 앞에 진열된 상품보다 아래 선반에 있는 브랜드가 저렴하고 로컬 브랜드 VS 글로벌 브랜드 비교해서 구매하며 현지 생산 상품은 관세 없이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습니다.
4. 식재료 & 아이디어 메뉴
유럽 추천 식단은 바게트 + 치즈 + 하몽(생햄) + 올리브로 간단 피크닉 메뉴가 가능합니다. 파스타 면 + 토마토소스 + 햄 + 치즈로는 10분 완성 식단이 가능하고 과일 + 요구르트 + 시리얼은 아침식사 혹은 디저트 대용으로 가능합니다. 일본 추천 식단은 편의점 냉장 코너의 생우동 + 반숙란 + 소스로 5분 요리가 가능하고 생연어/초밥 재료 세트와 초밥용 밥으로 가정식 초밥이 가능합니다. 마트 반찬과 밥 세트(즉석밥, 생계란)로는 전통 타마고고항이 가능합니다. 동남아 추천 식단은 베트남 쌀국수 키트와 고수, 라임으로 즉석 쌀국수가 가능하고 태국 카레 키트와 닭고기, 코코넛밀크로 현지식 카레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싱가포르 락사 키트와 숙주, 두부로는 매콤한 국물 요리가 가능합니다.
5. 주의사항
현지화폐만 받는 곳이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 중남미의 재래식 마켓은 카드 미사용이고 일정량의 현지 통화 소지 필수입니다. 육류, 유제품 반입 제한을 주의해야 합니다. 입국 국가에 따라 가공되지 않은 식재료의 반입이 금지되며 국내로 가져오는 것을 금지합니다. (단, 현지에서 조리 및 소비는 가능합니다.) 계산대 예절도 있습니다. 쇼핑 카트는 뒤로, 제품은 앞 테이블에 직접 올립니다. 줄
서기, 차례 양보, 에티켓을 지키고 계산대 직원이 일일이 포장 안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직접 봉투에 담아야 합니다.
결론
직접 요리해 먹는 경험은 단순히 식비를 아끼기 위한 선택이 아닙니다. 그것은 여행자의 시선이 관광객에서 현지 생활자로 전환되는 순간이며 그 나라의 음식 문화와 일상 속 디테일을 피부로 느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낯선 언어로 식재료 라벨을 해석하고 처음 보는 조미료나 신기한 야채를 만나는 순간 그 자체가 새로운 문화와 접촉하는 소중한 학습 경험이 됩니다. 특히 장기 여행자나 디지털 노마드, 에어비앤비 이용자, 가족 여행객에게는 직접 요리해 먹는 일정은 건강, 예산, 여행 리듬 유지 측면에서도 큰 만족도를 주는 루틴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