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식사가 그저 허기를 때우는 것에 불과했다면, 오늘날의 휴게소 음식은 여행의 재미 중 하나이자, 지역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심지어 휴게소 맛집 투어를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사실, 휴게소 인근 톨게이트를 살짝만 벗어나면 진짜 숨은 맛집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 경부고속도로 - 충청권 대표 톨게이트 맛집
신탄진 톨게이트에는 신탄진 하우스 칼국수가 있습니다. 위치는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이고 주차는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 대표 메뉴는 들깨칼국수, 수제비, 감자전이 있습니다. 특징은 고속도로에서 빠지면 3분 거리, 30년 전통의 손칼국수집으로 로컬 주민들 단골집입니다. 추천 이유는 들깨가 진하게 우러난 국물에 쫄깃한 면발, 반찬은 단출하지만 깔끔하며 점심시간엔 줄을 서야 할 정도이고 휴게소의 간단한 우동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한 끼 식사다운 구성입니다. 천안 IC - 병천순대 거리 - 아우내 순대가 있습니다. 위치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이고 대표 메뉴는 병천순대, 순대국밥, 모둠수육입니다. 특징은 고속도로에서 빠지면 약 7분, 순대 마을 전체가 순대 식도락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천 이유는 병천순대는 일반 순대보다 당면이 적고 고기 함량이 높으며 특유의 깊은 풍미가 있습니다. 순대국밥은 마늘 듬뿍 넣어 얼큰하게 먹는 스타일이고 운전 중 피곤할 때 땀 한 번 흘리며 먹기 좋은 메뉴입니다.
2. 호남고속도로 - 전라도 톨게이트 진미 탐방
정읍 IC - 전주 콩나물국밥집이 있습니다. 위치는 전북 정읍시 수성동이고 대표 메뉴는 해장국, 콩나물국밥, 수육이 있습니다. 특징은 새벽 6시부터 영업하며, 국산 콩과 직접 끓인 육수를 사용합니다. 추천 이유는 정읍에서도 국물 하나로 승부하는 곳이며 국밥에 곁들여 나오는 수란과 김이 일품이고 속이 편한 메뉴라 장거리 운전자에게도 적합합니다. 광주 IC - 광주 송정 떡갈비 골목 - 제일식당입니다. 위치는 광주 광산구 송정동이고 대표 메뉴는 떡갈비 정식, 육회비빔밥입니다. 특징은 고속도로에서 빠지면 10분 거리, 송정역 인근에 모여 있는 떡갈비 골목 중심입니다. 추천 이유는 수제 떡갈비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배합해 만들어 쫄깃함과 풍미를 모두 잡았고 김치찌개와 구성된 정식이 매우 훌륭하며 혼밥도 가능합니다.
3. 영동고속도로 - 수도권 출퇴근 추천
용인 IC - 오리진흙구이 전문점이 있습니다. 위치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이고 대표 메뉴는 오리구이, 오리백숙입니다. 특징은 넓은 주차장과 단체 가족 여행객도 수용 가능합니다. 추천 이유는 지친 몸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단백질 보충 코스로 제격입니다. 향신료도 과하지 않고,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습니다. 가족 단위가 많으며, 넓은 잔디 정원에서 잠시 산책도 가능합니다.
4. 중부내륙고속도로 - 한적한 곳에서의 숨은 한 끼
문경 IC - 문경찻집두부가 있습니다. 위치는 경북 문경시 마성면입니다. 대표 메뉴는 생두부 정식, 두부찌개, 들기름 막국수가 있습니다. 특징은 로컬 전통 방식으로 만든 손두부입니다. 추천 이유는 맑고 조용한 농촌 마을 속에서 만나는 건강식입니다. 두부는 고소하고 진하며 찌개 하나로도 밥 한 그릇 뚝딱이고 중장년층이나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톨게이트 빠져 맛집 찾는 팁
출발 전 구글 맵/네이버지도에서 톨게이트 이름과 맛집 검색합니다. 블로그 후기 최신순 정렬 - 주차 가능 여부 + 거리 체크를 합니다. 현지 트럭 기사님 단골집은 믿고 가도 좋고 혼밥 가능 메뉴인지, 회전율이 빠른지도 체크합니다. 되도록 점심시간 피해서 여유롭게 방문합니다. 주의할 점은 톨게이트 빠지는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내비게이션 상 착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휴일, 공휴일 영업 여부도 사전에 확인 필수입니다. 재진입 시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 재부과 주의해야 합니다. 배부른 상태로 무리한 운전도 금물입니다. 식후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결론
당연히 휴게소 음식도 좋습니다. 하지만 단 5~10분만 더 움직이면, 한 그릇의 정성과 깊이를 담은 진짜 로컬 맛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일정에는 내비게이션을 잠시만 벗어나 봅시다. 그 길 끝에는 지도로 찍히지 않는 진짜 한 끼의 감동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